외국인 매도폭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산업동향지수의 발표로 종합지수가 반등 이틀만에 하락했습니다. 지수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다음달 지수 전망을 김양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천선을 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다음달 11일에 LG필립스 ,15일에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들 대형 IT주의 실적이 우리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천선 아래에서 계속되고 있는 등락은 IT경기 바닥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IT주의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하고 3분기 본격 회복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천선 회복은 문제 없다는 평갑니다. 세종증권은 다음달 지수가 950에서 103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예상 주도주로 역시 IT를 꼽았고,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업종대표주와 환율민감주 등도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풀리는 8조8천억원의 배당금 가운데, 적어도 3조원 이상이 증시로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상황 또한 긍정적입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계속됐지만 최근 매도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브릿지증권과 대투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다음달 지수가 940에서 천선 사이를 움직이며 IT기업들의 실적이 천선을 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 기대감만으로 천선을 훌쩍 넘어섰던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했습니다. 다음달 실적 장세에 맞닥뜨린 시장이 반등의 물꼬를 틀지 증권가의 기대도 큽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