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종합병원' 설립과 국립고궁박물관 개관을 골자로 하는 2005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24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금년에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지켜가는 문화유산 보존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적극적인 문화재 보호 참여운동을 전개할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각종 관람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비공개 문화재 개방을 확대하여 국민의 문화재 향유권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ㆍ관리를 위해 '문화재종합병원'을 설립해이곳을 중심으로 출토ㆍ훼손된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각종 문화재 진단ㆍ보존방법 등을 개발하는 종합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학술조사 일환으로 고구려ㆍ발해 등의 역사 유적에 대한 체계적 정비와 경주ㆍ부여 등지의 고도(古都)에 대한 역사문화환경 보존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청장은 또 광복 60주년인 8월 15일, 경복궁 안 옛 국립중앙박물관 자리에 개관할 국립고궁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조선시대 왕궁 관련 문화 유산을 고품격화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