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날 종가에 비해 4.60원 오른 1천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천13.00원에 거래를 시작, 한때 1천14.8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1천11.80원까지 밀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천13원 주변에서 등락하고 있다. 앞서 이틀 연속 환율이 1천15원대까지 올라섰다가 장끝무렵 수출업체들이 달러매물을 쏟아내면서 1천10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치는 `전고후저(前高後低)'양상을 되풀이함에 따라 이날 장세 역시 오후들어 수출업체들의 어느 정도 매도물량을 내놓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06엔대로 급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으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을 `사자'세력들이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면 1천15원선을 뚫고 추가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06.34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