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꽃 개화는 조금 늦은 편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도쿄의 경우 지난해보다 2주일가량 늦은 이달 30일께부터,아이치엑스포가 열리는 아이치현의 나고야를 비롯한 도카이지방의 벚꽃은 28일께부터 만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때마침 나고야에서 개막되는 아이치엑스포(25일∼9월25일)를 구경하러 가면 일본 현지에서의 벚꽃놀이도 겸할 수 있겠다.


여행사마다 아이치엑스포 관람을 포함한 알짜 일본여행 상품(표)을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롯데관광은 아이치엑스포 입장권 총판대리점인 일본 JTB와 계약,엑스포 입장권 1만장을 확보했다.


출발 때부터 입장권을 들고 가기 때문에 현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바꾸느라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강점.환경엑스포인 만큼 국내 환경관련 기업체 및 단체를 위한 '법인 상품'도 준비했다.


'나고야,오사카 5일','나고야,도쿄 5일'이 법인 및 단체를 위한 상품이다.


도요타자동차 공장을 견학,그들의 생산방식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넣었다.


노리다케 도자기공장 박물관도 찾아 전세계 도자기를 구경하고,나고야 근방의 세토에서 타일박물관도 둘러보는 게 특징.숙소는 나고야에서 50분 정도 떨어진 나가노현의 온천마을에 잡아 온천욕을 겸할 수 있게 배려했다.


한진관광도 다양한 아이치엑스포 연계상품을 내놓았다.


일본과 만국박람회를 많이 알고 있는 편인 40∼60대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엑스포 연계 자유여행 상품도 4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나스항공은 등급은 떨어지지만 나고야 시내의 숙소를 쓴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현지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나고야 시내를 벗어난 곳에 숙소를 정하고 있다.


일본의 온천 중에서도 손꼽히는 게로 온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유여행사는 '만국박람회 나고야 자유여행 3일'을 내놓았다.


패키지상품처럼 시간 제한 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엑스포장을 둘러볼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이다.


숙소는 박람회장에서 40분 떨어진 곳에 잡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