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하나은행장 후보는 최근 은행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은행' 명칭과 관련해 "우리은행은 본래 우리가 처음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행장후보는 "한국투자금융이 은행 전환시 맨 처음 '우리은행'이라는 이름으로 금감원과 재경부에 허가를 얻으려했고, 내가 직접 그 서류를 들고 들어갔었다."면서 "당시 '우리'라는 명칭에 대해 당국의 반응의 좋지 않아 '하나'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권에서 공문을 발송해 우리은행의 명칭 교체요구와 관련해 김 행장후보는 "현재로서는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라는 명칭은 본래 하나은행에서 제시했던 것"이라며 미묘한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김 행장후보는 윤병철 전 하나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우리'라는 상호를 다시 떠올렸던것 같다며 "금융계의 선배가 하시는 일에 대해 하나은행도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