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가 ㈜LG 금호석유화학 등 다른 지주회사보다 40% 정도 저평가됐다는 분석과 함께 급등했다. 농심홀딩스는 21일 4.69% 뛰어오른 8만4천8백원에 마감됐다. 장중한때 8만9천5백원까지 올라 52주(1년) 신고가를 나타냈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농심 율촌화학 등 자회사들의 시장가치를 반영한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51배에 불과하다"며 "이는 ㈜LG와 금호석유화학의 약 0.7배보다 크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농심 등 자회사의 영업이 안정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농심홀딩스 주가는 다른 지주회사들과의 밸류에이션(펀더멘털 대비 주가수준) 격차를 좁히면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농심홀딩스의 단점이라면 일평균 거래량이 7천∼8천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0.2%에 불과하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주가 상승 잠재력이 뛰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거래량 부족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농심홀딩스가 일단은 재무구조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순차입금이 상환되는 2008년 이후부터 배당 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농심홀딩스의 목표주가로 11만6천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