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주자 8명은 휴일인 20일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이 열리는 대구, 경북, 울산지역을 방문, 중반 득표경쟁을 벌인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대구 컨벤션 센터목포실내체육관과 경북 영천체육관,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차례로 개최되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간접 유세활동을 펼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영남권 단일후보를 자임하는 김두관(金斗官)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승리를 통한`지방권력의 교체'를 주창하고, 염동연(廉東淵) 후보는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 타파를 위한 `범민주세력 통합론'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文喜相) 후보는 "민생과 개혁이 동반성공해야 참여정부가 성공한다"면서 `여당다운 여당' 건설을 강조하고, 김원웅(金元雄) 후보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정당개혁을 고리로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장영달(張永達) 후보는 "우리당의 개혁정체성을 확립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개혁론을 역설하고, 송영길(宋永吉) 후보는 "정당개혁의 요체인 당원협의회의 법적지위를 안정화하겠다"며 정당법 개혁을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柳時敏) 후보는 시도당 국고보조금 증액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원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을 주장하고, 한명숙(韓明淑)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정치력을 가진 나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당권주자들은 오는 26일 인천 경기, 27일 강원 서울을 끝으로 시도당 대의원 대회 유세를 마무리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