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U-18)대표팀이 2005세계주니어 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격파하고 쾌조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성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밤 에스토니아의 코흐틀라야르베에서 열린대회 나흘 째 경기에서 조민호(고려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숙적' 네덜란드를 11-2로 대파했다고 선수단이 18일 알려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에 이어 지난 대회 디비전Ⅱ(3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까지 제압한 한국은 이로써 3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1피리어드 7분과 10분께 조민호의 벼락 같은 연속골로 상대의 '기'를 꺾은 한국은 두 번째 골이 터진 지 채 1분도 안 돼 김혁(경복고)과 오광식(경성고)의 골이 터지며 초반부터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2피리어드에서도 맹공을 펼친 한국은 김동연(경복고)과 임지민(경성고)이 골을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