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후발주자인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공격적인 판매망 확충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현대.기아차나 GM대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판매망 확충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하고 공격적인 판매망 확대작업에 나서고 있다. 먼저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대형 및 일반 딜러망 93개를 증설, 전국 딜러망을지금의 218개에서 311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이같은 판매망 확충을 통해 지난해 9만8천대 규모였던 내수판매를 올해는 11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망 확충을 통해 수입차의 공격적인 판매망 증대에 대응하고 판매 사각지역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판매망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11개의 딜러점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본격적인 딜러제도입을 위해 올해 19개의 신규 딜러를 확충키로 하고 모집작업을 진행중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딜러모집을 통해 기존 145개의 직영영업소와 30개의 딜러점을 합쳐 모두 175개의 전국적인 판매망을 올해 안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관리 등을 위해 직영영업소 체제로 판매망을 운영했으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딜러 시스템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