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KTX)의 대구도심 지상화 통과사업이 2010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교통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10년 개통을 목표로 이 달 중에 KTX대구도심 통과사업을 지하화에서 철도변 정비형 지상화로 변경, 확정한다. 또 총사업비는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해 하반기에 확정하고, 기본계획변경도 함께 결정하게 된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해 중앙 정부에 철도변 정비사업을 시가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철도변 정비형 지상화를 설계 중이지만 정부 방침이 조기 확정돼야 기본계획변경이 빨리 추진되고, 도심통과 방안을 둘러싼 시민 갈등도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KTX 대구도심 통과와 관련해 지하화에서 지상화로바꾸고, 절감 예산 7천여억원을 철도 주변의 정비사업에 투자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