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FC 서울)이뛸 예정인 성남 경기를 관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본프레레 감독이 오는 13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컵2005 성남 일화와 서울의 경기를 관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본프레레 감독이 수원 경기와 성남 경기 2곳을 놓고 고민하다가 성남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멤버 중 성남에는 김상식이, 서울에는 김동진 및 김치곤이 소속돼 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이번 본프레레 감독의 성남행이 이들 대표팀 멤버의 몸 상태점검과 함께 박주영의 플레이를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유럽을 다녀온 뒤 박주영의 A팀 조기 발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9일 박주영의 프로 데뷔전을 지켜본 뒤 "좀더 시간을 두고 기회를줘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박주영은 성남 원정 경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후반 '조커'로 투입될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