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이 10년 만에 지역별 주택보급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89.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87.8%)를 제치고 꼴찌에서 두번째(15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통계청의 인구·주택센서스 분석 결과 지난 95년(68.0%)부터 2003년(건교부 추계 기준 86.3%)까지 9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국 평균 주택보급률은 1백2.2%(수도권 93.9%)였으며 전남(1백26.8%)을 비롯 강원 충남 경북 등 4곳은 1백20%를 넘어섰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