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조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8일 한국과일본에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득시켜 두 나라에 쇠고기를 다시 수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스 장관은 이날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여전히금지하는 나라들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비중이 가장 크다면서 두나라에 대한 미국산쇠고기 시장 개방 노력을 본격화 할 뜻을 밝혔다. 조한스 장관은 지난 2003년 75억 달러에 이르던 미국의 쇠고기 수출 시장이 같은 해 12월 이후 64%가 폐쇄됐다가 현재는 31억 달러에 해당하는 41% 만이 닫혀있다면서 이중 일본 15억 달러, 한국 8억 달러 등 두 나라가 폐쇄된 시장의 4분의 3을차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시장이 다시 열리면 대만, 홍콩 등 다른 지역의 시장도 쉽게개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한스 장관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광우병 우려가 있는) 특정 위험물질(SRMs)을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육우를 놓고 우리와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면 아무 위험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두 나라의 시장을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와 관련 첫전문가 회의를 가졌으며,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는 쇠고기 안전성에대한 과학적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