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4만2천원이며 월평균 지출액은 236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에서는 하루 274명이 태어나고 103명이 숨지며, 199쌍의 새 부부가 탄생하지만 89쌍은 갈라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2003년 12월 기준으로 토지, 인구, 노동 등 20개 분야의 통계를 취합한 `2004 서울통계연보'를 8일 발간했다. ▲인구ㆍ노동 = 시 전체 인구는 1천27만6968명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0.03%) 줄었다. 세대당 인구도 83년 4.35명에서 93년 3.18명, 2003년 2.77명으로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수, 사망자수도 모두 줄고 있다. 인구 천명당 출생아수는 2002년 9.79명에서 2003년 9.74명으로 줄었고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도 3.7명에서 3.6명으로 감소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7만2천750건으로 전년보다 불과 54건 늘었지만, 이혼 건수는3만2천499건으로 전년에 비해 3천148건이나 증가했다. 총 취업자는 475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이 감소했고 이 중 30세 미만의 취업자수 비중이 2002년 25.21%에서 2003년 24.57%로 줄어 `청년실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는 8만1천483가구로 전년대비 0.35%가 늘었다. ▲소득ㆍ세금 = 서울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4만2천원으로 전년 240만5천원에 비해 13.97% 늘었다. 월평균 가계지출도 236만원으로 7.83% 늘었다. 가계지출 가운데 납입금, 교재비, 보충 교육비 등에 들어가는 월 평균 교육비는23만7천원으로 11.7%를 차지했다. 교통과 통신요금 등은 34만4천원(16.9%)으로 식료품비(26.3%)에 이어 두번째로지출이 높았다. 서울 인구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96만5천원으로 울산 67만1천원, 대전 63만1천원, 부산 61만1천원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기업ㆍ주택ㆍ건설ㆍ교통 = 서울 시내 총 사업체수는 74만8천953개며 전국 사업체수의 23.4%가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허가는 1일 평균 49동에 대해 이뤄졌다.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아파트, 다세대주택,다가구 주택은 늘고 있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감소세에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77만6천여대이며, 100세대당 자가용 승용차 대수는 2002년54세대에서 2003년 56대로 늘었다. 차량은 하루에 233대씩 늘고 운전면허 발급건수는 296명이다. ▲기타 = 하루 평균 헌혈 인원은 2천237명, 여권 발급 건수는 2천759명이다. 하루 평균 쇠고기는 990마리, 돼지고기는 1만917마리를 먹고 하루 생활폐기물은12만58t이 배출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