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시장 훈풍] "본격 회복기" vs "계약률 봐야"..전문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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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데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실제 청약 및 계약률을 봐야 시장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우세했지만 이미 저점을 찍고 본격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작년 11월부터 시장이 저점을 찍고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약분위기가 급격하게 과열될 확률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올 들어 일부 지역의 집값이 술렁이면서 또다시 집값이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심리 때문에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모델하우스 방문열기가 청약이나 계약률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분양현장 분위기가 작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계약률을 봐야 부동산시장이 실제로 살아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서울 및 수도권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판교신도시 당첨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다른 곳으로 대체수요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세시장과 기존 아파트 시장이 상당히 안정돼 있는 상황에서 신규분양 시장만 '나홀로' 상승할 순 없기 때문에 상당수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