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설경은 한 폭의 그림' 강릉과 속초, 동해 등 강원도 동해안에 최근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설악산과 백두대간 능선 등의 설경이 장관을 이루면서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설악산을 비롯 대관령의 능경봉과 선자령, 평창의 국립공원 오대산, 동해시의두타산과 청옥산, 태백산 등 봄이 오는 길목에 펼쳐진 3월의 설경은 한 폭의 그림을연상케 하고 있다. 폭설로 고갯길이 막혀 외지 관광객이 찾아 오지 못하는 데다 폭설 소식으로 아예 관광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주말과 휴일임에도 콘도를 비롯한 숙박업소의 객실이 텅텅 비어 울상을 짖고 있다. 그러나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각 시.군은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시민과 경찰,군부대의 인력과 제설장비를 지원받아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 대부분 교통을 6일소통시켰다. 속초의 경우 시내와 설악산을 잇는 목우재 도로의 완전개통으로 관광객들이 큰불편 없이 설악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강릉 경포대와 대관령, 오대산에도 월동장구 없이접근이 가능해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설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휴일인 6일 대관령 일대에는 설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과 허리춤까지 빠지는 백두대간 능경봉과 선자령을 오르는 서울, 경기 등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관령을 찾은 관광객들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관령옛도로의 제설을 신속히 해 줄 것을 도로당국에 부탁했고 관광객들은 큰 불편 없이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이종건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