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아르헨티나ㆍ베네수엘라가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협상을 벌이는데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전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우리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는 남미 국가들간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도 이번 합의가 앞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IMF와 협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고 브라질 언론들은 덧붙였다. 차베스 대통령도 "IMF와 채무관계를 갖고 있는 세 나라가 공동으로 협상에 나설경우 각국의 신용도를 높이는 다국적 신용기구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통해 경제ㆍ사회ㆍ에너지 등 분야에서 통합을 위한 행보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