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SK㈜의 정기주총을 앞두고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SK㈜에 대한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SK㈜에 따르면 SK㈜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의사표시 시한인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SK㈜ 주총 의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38개 기관중 36곳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찬성 입장을 밝힌 이들 기관의 지분은 의결권을 기준으로 전체 1억2천717만주가운데 7.49%인 952만여주다. 이날 3.598%(457만주)를 보유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2.549%(324만주)를 가진 조흥투신운용이 SK㈜측의 의안에 찬성했다. 또 0.002%(2천740주)를 보유한 슈로더투신운용은 `중립' 입장을 밝혔다. 반면 푸르덴셜자산운용(0.18% 지분)은 재무재표 승인안에 대해 찬성했지만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 등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이에 따라 SK㈜측 지분은 SKC&C 11.3%와 최 회장 0.83% 등 계열사와 특수관계인15.71%, 채권단 및 일본 거래처 5.06%, 찬성 의사를 나타낸 국민연금 3.1%,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 등 우호지분 등을 포함하면 모두 35% 정도에 달한다. 반면 최 회장 재선임 등에 반대 입장인 소버린은 14.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지분 45.6% 가운데 SK㈜측 우호지분을 제외한 11%와 외국인지분 54.4%중 소버린을 뺀 40% 가량의 향방이 주총때 `표대결'에서의 향방을 가를전망이다. 한편 SK㈜ 이사회는 내달 주총에 최 회장 등 이사 2명 선임안과 재무제표 승인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 3개 의안을 상정했으며, 최 회장 등의 이사 선임안이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과반수 이상과 총 발행주식의 4분1 이상 찬성 요건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