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가 이달 1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화성 동탄신도시 3차 분양 성공에 함께 매진(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연유에서 그런지, 정부와 업계 속사정을 유은길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동탄 3차 물량 5400가구를 성황리에 모두 분양하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떨어진 특명입니다. 정부와 업계 모두 이번 동탄 분양이 올해 펼칠 정책과 사업 성공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정부는 11월 일괄 분양할 판교의 과다한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동탄 분양 성공이 절실합니다. 만약 동탄에 대량 미분양 사태가 날 경우 판교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다소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주택경기에 정부가 나서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동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서종대 주택국장은 최근 공식 자리에 나올때 마다 '동탄'이 '판교'보다 주거환경이 더 좋고 당첨확률도 높다며 동탄 청약을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택업계는 동탄 분양 성공에 이보다 훨씬 더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봄 분양 사업인데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동탄분양이 실패할 경우 올해 주택사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동탄분양에 나서는 7개 업체중 두산산업개발을 제외하고는 풍성주택과 모아건설, 서해종건 등 모두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업체들이어서 동탄 성공 여부가 회사의 존폐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고담일 회장도 정부와 언론에 동탄 분양 지원을 적극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탄'이 주거여건과 평당가, 당첨확률, 전매시기 등에 있어 결코 '판교'보다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부와 업계가 모두 사활을 건 동탄 3차 분양,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