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연기.공주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안' 등 112건의 계류법안 및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 `행정도시법' 여야 합의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린 가운데 일부에선 `위헌 가능성'을 거론하며 4월 임시국회로 처리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법사위 및 본회의 실력저지 불사방침을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호주제 폐지를 핵심으로 한 민법 개정안, 과거분식 해소를 목적으로 한 기업의 분식 행위를 집단소송 대상에서 2년간 제외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안, 현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개편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어 국회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쌀 한 가마에 대한 목표가격을 설정한 뒤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고, 목표가격에 대한 국회동의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쌀소득보전기금법 개정안과 추곡수매제도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도상정.의결한다. 국회는 또 항공기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실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재건축할경우 임대아파트 공급을 의무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국가인권위 위원(신혜수) 선출안과 국회 장애인특위, 기후변화협약대책특위 구성결의안 등도 의결한뒤 폐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