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승세를 타던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시장이 정부의 '2·17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2% 상승에 그치며 전주의 0.57%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 신도시도 전주(0.75%)보다 낮은 0.3%의 상승률을 보였고,수도권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0.55%로 전주보다 가장 많이 올랐고,강남(0.42%) 강북(0.41%) 도봉(0.36%) 양천(0.33%) 마포(0.24%) 등의 순이었다. 동대문구(-0.02%)만 소폭 내렸다. 신도시 역시 판교 투기대책을 의식,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주간 상승률이 둔화됐다. 전주 1.41% 올랐던 분당 아파트값은 지난주 0.47% 오르는 데 그쳤다. 산본은 0.36%,평촌 0.17%,일산은 0.07% 올랐다. 수도권에선 광명(0.59%) 하남(0.5%) 화성(0.44%) 용인(0.42%) 수원(0.33%) 과천(0.32%)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은 신학기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 0.08%,신도시는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구(0.54%)를 비롯 양천(0.35%) 서대문(0.28%) 금천(0.27%) 구로(0.25%)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주로 20∼40평형대의 상승률이 높았다. 신도시 전셋값은 분당(0.21%) 중동(0.18%) 산본(0.04%) 일산(0.03%) 평촌(0.01%)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선 화성(1.07%) 하남(0.83%) 파주(0.75%) 수원(0.68%) 부천(0.53%) 용인(0.42%) 등의 아파트 전셋값이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