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50만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26.25%나 급등했다. 이처럼 표준지 공시지가가 급등한 것은 신행정수도·신도시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과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이 봇물을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공시지가는 공시대상 50만필지 가운데 43만2천4백41필지(86.49%)가 올랐고,9천91필지(1.82%)가 내렸다. 5만8천4백68필지(11.69%)는 변동이 없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평균 49.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남(41.08%) 경남(39.48%) 강원(30.11%) 등이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26.98%) 경북(24.69%) 인천(22.85%) 등이 20% 이상 상승했다. 또 울산(18.52%) 전북(16.35%) 전남(14.67%) 대전(13.73%) 제주(12.36%) 서울(11.28%) 등은 10%이상, 대구(7.11%) 부산(6.81%) 광주(3.77%) 등은 10%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미군기지 이전과 고속철 개통 등이 호재로 작용한 용산구(19.37%)가 가장 많이 뛰었다. 뉴타운 건설이 추진중인 은평구(17.43%),마포구(14.88%) 등도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파주신도시 개발에 따른 대토용지로 각광 받은 연천으로 1백23.14%나 뛰었으며 평택(79.11%)도 미군기지 이전 영향으로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신행정수도 건설이 추진됐던 충청권도 작년에 이어 상승폭이 컸는데 아산(64.89%) 연기(59.35%) 천안(55.47%) 공주(49.94%) 등의 땅값이 많이 뛰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지역들도 지가가 대폭 상승했는데 화성(76.18%) 김포(60.60%) 파주(58.70%)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 38.43%,농림지역 30.92%,자연환경보전지역 29.95%,녹지지역 28.33%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목별로는 밭(34.38%)과 논(33.25%) 임야(25.22%) 공장용지(18.15%) 대지(9.3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공시지가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