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인근의 미분양 아파트들이 최근 들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이 작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용인시 성복동 경남아너스빌은 분양 당시 계약률이 55%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계약이 급속하게 늘면서 총 8백16가구 중 1층 3가구를 제외한 전 물량이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판교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면서 반사이익을 얻어서인지 하루 평균 10가구씩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LG건설이 작년 10월 분양을 시작한 용인시 신봉자이 역시 분양 당시에는 청약률이 60%에 머물러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았지만 지난달부터 문의가 급증,현재 총 5백1가구 중 저층 10가구가량만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후광효과로 인근 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물론 신규 분양 단지들도 갈수록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