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입양은 늘어난 반면 국외 입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입양은 1천641명으로 전년도의 1천564명에 비해 4.9% 증가했으나 국외 입양은 2천258명으로 전년도의 2천287명보다 1.3% 감소했다. 국내 입양은 지난 2000년 1천686명, 2001년 1천770명, 2002년 1천694명이었고해외 입양은 각각 2천360명, 2천436명, 2천365명이었다. 그러나 장애아의 경우 지난해 국내 입양은 7명에 불과한 반면 국외 입양된 장애아는 705명으로 정상아(1천553명)의 절반 수준을 육박, 장애아의 국내 입양이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내 입양의 경우 여아(1천147명)가 남아(494명)보다 훨씬 더 많았으나국외 입양은 남아(1천385명)가 여아(873명)를 상회했다. 입양아의 대부분은 미혼모 출산아로 국내 입양은 1천250명, 국외 입양은 2천257명이었으며, 국내 입양아 양부모의 직업은 자영업(632명), 회사원(603명), 공무원(146명), 의ㆍ약사, 판ㆍ검사(30명)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국내 입양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입양아동 전원을 의료급여 1종으로선정, 급여비용 전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입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