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2주년을 앞두고 상당히 긴장된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이 21일 국회에서 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소회다.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임 의장으로선 2주년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임 의장은 "오는 25일 참여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이번 한 주는 각 언론사의 평가,학회와 각종 단체의 세미나 등이 줄을 이을 것 같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입장에서 (평가 결과를 앞두고) 긴장된다"고 운을 뗐다. 임 의장은 인수위 시절을 돌아보며 "당시 개혁은 그냥 슬로건이 아니라 매우 정밀한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지난 2년은 로드맵의 실천방법 및 주체 등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고 평했다. 그는 "인수위때 개혁의 방향은 정해져 있었지만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지 여부를 놓고 행정부측과 의견을 나누고 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했었다"며 "이제 로드맵은 거의 다 만들어졌고 실천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참여정부의 진면목이 실천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