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고양 삼송, 남양주 별내, 양주 옥정등 3곳을 판교급 신도시로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주변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들이 혜택을 보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 옥정지구 인근에서 LG건설이 분양중인 `양주자이 3차'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평소보다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계약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도현 분양소장은 "인근 옥정지구가 신도시로 개발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평소 주말에 1-2건 이뤄지던 계약이 지난 주말에는 12건이나 성사됐다"면서 "의정부와양주, 서울 강북 주민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 가까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서 풍림산업이 분양중인 아파트 `풍림아이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삼송지구까지는 차로 10분 이내 거리여서 관심이 크게 늘었다"면서 "지난 주말에 평소보다 3배나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 지역들은 당초 택지지구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신도시로 바뀌면서 녹지율이늘어나고 용적률은 낮아져 훨씬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또 전철이나 고속도로 등 교통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 판교급으로 조성된다고 하지만 3곳 모두 임대주택 비율이 50%나 될 정도로 높고2007년에나 일반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도시로서 모습을 갖추려면 적어도 5-6년은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3곳 모두 이제 개발의 밑그림이 나오는 곳으로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