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류공급이 안정적이라는 전날 통계에힘입어 17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9센트(1.63%) 하락한 47.54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 석유거래소(IPE)에서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33센트(0.72%) 내린 45.82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세계 석유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던 전날과는 달리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기대이상으로 늘었다는 전날 에너지부 발표에 다시 눈길이 쏠리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풀이했다. 분석가들은 다음달 16일 OPEC 각료회의에서 감산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오기까지 석유시장이 일정한 경향 없이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