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실태를 폭로한 야구스타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은 칸세코의 자서전 '약물에 취해(Juiced)'가출간 하루만에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고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자서전은 초판만 15만부를 찍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발매 첫날 어느 정도가팔렸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칸세코는 자서전에서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의 엉덩이에 주삿바늘을 꼽고 스테로이드를 주사했다고 밝혔고 제이슨 지암비에게 스테로이드를 소개한 사람이 맥과이어였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언론 또한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데다 맥과이어 등 관련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이 자서전의 판매부수는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는 "칸세코의 자서전 출간은 야구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