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올해 재정적자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허용되는 한계선인 국내총생산(GDP) 3%선을 넘을 전망이다.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13일(현지시간) 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이 올해 독일의 재정적자가 적자 한계선인 국내총생산(GDP) 3%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한스 아이켈 독일 재무장관이 경제가 의미있는 반등을 할 경우에만 목표로 하고 있는 GDP 2.9%의 재정적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독일은 최근 정부와 공무원 노조가 실적급을 도입하고 임금을 동결한 뒤 정액상여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짓는 등 재정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그간 재정적자를 GDP 3%미만으로 제한하는 EU규정의 완화를 요구해왔으나 올해부터 EU 순회의장국이 되는 룩셈부르크의 장-클로드융커 총리는 "유로 사용국이 재정적자를 GDP 3%미만으로 낮추도록 규정하는 협약이유지돼야 한다는 소신은 불변이며 다만 이를 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 조건부로시간을 좀 더 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