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년 대비 2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76만8천8백38건으로 2003년(1백8만6천1백67건)에 비해 29.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거래건수로 최근 3년간 평균치보다 24.7% 낮은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전년(20만2천9백51건) 대비 28.7% 감소한 14만4천6백18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건수는 2001년 86만1천3백65건에서 2002년 1백11만7천4백76건으로 급증한 뒤 2003년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에는 경기침체와 각종 규제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강남구 등 주택거래신고지역(3천1백2건)의 경우도 감소폭이 50%를 웃돌았다. 반면 월별로는 갈수록 거래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지난해 5월 1백59건에 불과하던 거래건수가 9월 3백91건,10월 4백34건,11월 6백20건,12월 6백81건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