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제수용품 가격이 백화점에 비해 재래시장이 30%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설을 앞두고 백화점, 쇼핑센터, 할인점, 재래시장 등 유통업태별로 사과 5개, 배 5개, 조기 1마리, 달걀 10개 등 14개 제수용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구입가격이 재래시장의 경우 7만75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같은 품목을 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10만8천612원으로 재래시장에 비해 30% 가량 비쌌으며 쇼핑센터는 8만6천404원, 할인점은 8만3천887원이었다. 콩(흑태 1㎏) 국내산 제품의 경우 백화점은 1만1천251원으로 재래시장의 1만342원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달걀 10개(60g)도 백화점이 2천301원으로 재래시장의 2천215원과 비슷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고등어 1마리(상품 30㎝)는 4천373원, 사과 1개(부사 상품)는 3천561원으로 재래시장의 2천108원과 1천666원에 비하면 각각 갑절 이상 비쌌다. 지역별로는 14개 품목 구입비가 강남구는 10만원 이상, 노원.관악구는 9만∼10만원, 중구.도봉.송파.강동.중랑.강서.서대문.성북.영등포.마포.구로구는 8만∼9만원, 양천.서초.동작.종로.용산.은평.동대문.강북구는 7만∼8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싼 자치구는 금천.광진구로 7만원 미만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