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주 고객사가 거래선을 대만 업체로 다변화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주목된다. 서울반도체는 4일 "경쟁업체 A사가 백색 LED(다이오드)를 주 고객사에 납품할 것이라는 풍문이 시장에 유포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며 "주 고객사는 구매선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서울반도체는 또 "백색 LED는 높은 기술 장벽과 특허로 인해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업체가 일본 독일 미국 등의 업체 몇 개밖에 안 된다"며 "특허를 위반해 백색 LED를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행위는 법률 위반이며 향후 중대한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반도체의 이번 공시는 CJ투자증권이 내놓은 보고서를 반박한 것이다. CJ투자증권은 전날 "완성품 업체인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대만 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