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다음 주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은 공식 휴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압바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휴전을 선언할 것이다. 이스라엘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와 압바스 수반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주선으로 다음 주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날 시몬 페레스 이 스라엘 부총리는 오는 8일 이집트에서 열릴 중동 4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휴전 선언 조항을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페레스 부총리는 이스라엘군 라디오에서 "휴전이 선언돼 모든 폭력적 행동이 멈추길 바란다"면서 압바스 수반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무장단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모든 분파로부터 휴전 조항에 대한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