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회사인 엠코가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엠코는 오는 3월 인천 부평 삼산지구에서 7백8가구(지하 1층,지상 21층짜리 9개동)의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엠코의 아파트 브랜드는 '엠코타운'으로 정해졌다. 엠코는 아파트 컨셉트를 '첨단 그 이상의 공간,상상 그 이상의 생활'로 정하고 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주차장을 지하로 설계하는 한편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단지 주변에 생태연못이 포함된 4천평 규모의 친환경 테마공간도 조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근 삼산택지개발지구(1만5천여세대)와 연계돼 인천 부평구의 주거문화 수준 향상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엠코는 지난 2002년 10월 설립돼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의 공장,연구소 신축 및 증설 등의 공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4천1백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건설업계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49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초일류 종합 건설회사를 목표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6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