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을 차릴 때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면 백화점보다 6만8천여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대전시내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재래시장 등 22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15만8천543원으로 가장 싸고, 백화점이 22만6천928원으로 가장 비싸 6만8천여원의 차이가 났다. 대형슈퍼마켓에서 구입하면 18만9천303원, 대형할인매장은 21만7천954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을 살펴보면 도라지 국산 400g이 백화점에서는 8천10원인데 재래시장은 3천533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났고, 참깨 500g은 백화점 1만4천75원, 재래시장 1만43원, 닭고기 1kg은 백화점 4천654원, 재래시장 3천524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재래시장이 그동안 지적됐던 원산지 및 가격 미표시 문제를 상당히 신경쓰고, 포장과 배달서비스까지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충분한 가격조사를 통해 현명하게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