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땅값이 지난해 3.09% 상승해 2000년 이래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도내 지가는 전분기에 비해 0.71% 상승했으며 연간 평균 지가 상승률은 3.09%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15%, 2001년 0.94%, 2002년 2.22%, 2003년 1.35%에 비해 최근 5년사이 최고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시지역은 평균 3.45%, 군지역은 평균 1.29% 상승했으며 시지역 중에서는 진해 6%, 양산 5.7%, 밀양 5.56%, 거제 5.07%, 김해 4.65% 등으로 올라 전국 평균(3.86%)보다 높게 상승했다. 진해는 신항만 개발사업과 관련 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 양산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밀양은 고속철 개통, 거제는 조선경기 활황과 거가대교 건설 등이 땅값을 끌어 올렸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사업 시행과 용도변경에 대한 기대로 녹지지역(6.92%)과 관리지역(4.1%)이 상승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전(6.4%), 답(5.8%)이 대도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높게 올랐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는 1억100만평의 토지가 거래돼 전년도 8천800만평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경남=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