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수강지원금 제도를 이용한 오프라인 교육도 대형 어학원을 중심으로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정규 근로자에게만 지원하던 오프라인 교육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약직·시간제·파견근로자 등으로 확대된 덕이다. 직장인 수강생이 전체 수강생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 역삼동 YBM어학원의 경우 지난해 7월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 직장인은 32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백40여명까지 늘었다. 해당 과목 수도 5∼6과목에서 현재는 20과목으로 증가했다. 영어회화나 토익에만 치중됐던 지원 과목도 중국어 일어로 확대됐다. 대형 어학원으로 수강자가 몰리는 것은 수강 지원금을 돌려받는 편의를 제공받기 때문이다. 대형 어학원들은 수강 지원금을 받기 위해 노동관청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수강자를 대신해 처리해 주고 있다. 수강자들은 어학원에 소속 회사 사업자등록증과 수강료을 돌려받을 수 있는 통장 사본만 제출하면 된다. 정철어학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러한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80% 이상 출석해야 수강료 환급이 가능하므로 직장인의 수업 출석률을 높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