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는 총선을 이틀 앞둔 28일 육로국경을 봉쇄하고 국내여행을 금지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 엄격한 보안규제 조치를 발동했다. 또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바그다드 경찰서 인근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이라크인 경찰관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공격이 발생한 곳은 바그다드 남부 도라 지역으로 이 지역은 지난 10일 바그다드 경찰청 차장 부자가 살해당하는 등 최근 저항세력의 공격이 잦은 곳이다. 바그다드 남부에 위치한 미군 제24해병원정부대 기지도 이날 저항세력의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3명과 민간인 3명 등 6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저항세력이 오는 30일 총선에서 투표소로 사용될 건물들을 공격해 이라크인 경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수니 삼각지대'인 사마라 인근에서는 이라크 정찰차량이 지뢰를 건드려 이라크 병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이라크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최소 48명의 이라크인과 7명의 미군 병사가 숨졌으며 26일에는 미군 헬기가 추락해 30명의 미 해병대원이 사망하기도 했다. (바그다드 로이터ㆍ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