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C시장이 올해 견실한 성장세를 구가 할 것으로 28일 전망됐다. 중국정보산업개발센터(CCID)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PC 시장은 지난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작년 대비 10.27% 증가한(지난해 성장률 26.22%) 1천94억8천200만위안(약132억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CCID는 특히 은행이나 언론, 전자 등 분야에서 정보화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부와 교육부문에서 P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적으로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이전보다 정보통신(IT) 인프라가 개선된 중서부 지역에서 왕성한 PC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일부 PC 메이커들은 PC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정보가전제품 대체재로서 가정용 P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시장에서 출시되는 PC는 외형자체가 기존의 DVD플레이어와 유사해지면서 점차 TV와 연결되는 게임기나,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CCID는 중국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이 소비자들의 신규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될것으로 지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