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廢) 석산을 활용해 미국 러시모어산 '큰바위 얼굴'처럼 꾸미는 경기도 포천시 포천석 아트밸리 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포천시는 지난 21일 아트밸리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갖고 오는 9월 착공,2008년 완공키로 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천석 아트밸리 조각공원은 1백50억원이 투입돼 신북면 기지리 산 39의1 일대 폐석산 3만여평에 대형 벽화조각(높이 80m,폭 1백50m)을 포함한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평화의 장(어린이 놀이공원과 이벤트장) △희망의 장(석벽 조각예술과 물체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새기는 환조 조형물 설치) △통일의 장(예술창작,교육,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나눠 꾸며질 예정이다. 포천시는 사업비 가운데 20%인 30억원을 민자로 충당할 방침으로 현재 참여자와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는 도비(1백억원)와 시비(20억원)가 투입된다. 포천시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관내 10개 폐석산 가운데 사업성이 높은 곳을 우선적으로 개발,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작년말 폐석산을 포함한 지역에 최대 1백만평 규모의 가족형 복합 테마파크를 만들기로 하고 ㈜효원A&D와 '어뮤징 폭포 스파월드'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 곳에는 폭포와 실내외 워터파크,각종 놀이시설,세계문화유산 미니어처,건강마을,전망대,호텔,콘도 등이 용인 에버랜드와 비슷한 규모로 들어설 전망이며 올 상반기 안에 타당성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구상안이 마련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