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200여개 시민사회환경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는 20일 새만금사업에 대한 사법부의 조정권고안을 수용키로 하고 정부와 전라북도에도 조건없는 수용을 촉구했다. 새만금연대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법부의 조정권고안은 수년간 표류해온 새만금 문제의 대전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표명했다. 새만금연대는 "시화호와 화옹호의 사례처럼 대규모 갯벌 매립은 실패한 정책임이 입증됐다"며 "새만금 갯벌이 매립되면 예상할 수 없는 환경적 재앙이 예고돼 새만금의 재검토는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연대는 "정부도 사법부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계기로 새만금 문제를 바르게 정립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환경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대화기구를 구성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연대는 "사실 전라북도 도민이 원하는 것도 낙후된 지역적 소외를 극복하는 발전이지 결코 황무지 같은 땅이 아니다"며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대안을 함께찾는다면 긍정적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