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교육방송(EBS) 수능강의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시범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되고 교재 수가 줄며 값도 인하된다. 동영상 강의(VOD) 화질도 300Kbps에서 600Kbps로 개선되고 공개강의도 한층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EBS는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한 뒤 이런 내용의 `EBS 수능강의 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수능강의 시범 모바일 서비스 = 3월부터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 언제든EBS 수능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PDA를 활용한 u-러닝' 사업을 2년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u-러닝(ubiquitous learning)은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교육과정을 밟을 수 있는 e-러닝에서 한발 나아가 공간과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차세대 온라인 학습체계.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6개 고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이 EBS 수능강의 콘텐츠를 전송받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니터링을 위해 교원.학부모.시민단체 및 시.도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EBS 인터넷 방송 운영위원회'를 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발족하기로 했다. 또 `EBS 플러스3 직업전용채널'을 신설해 직업훈련, 각종 자격증과 전문학위 취득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강의 포맷 개선, 교재값 인하 =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교사들이 수업중에도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50분 위주 프로그램 편성을 다양화해 30분용, 20분용 등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3 대상 수능강의 뿐 아니라 고 1~2 대상 수준별 내신 강좌도 제공하고 지난해하반기부터 시행된 현장 공개강의를 확대하되, 대형 공개강의보다 중소규모 위주 강의를 보급하기로 했다. VOD 화질도 300Kbps 일변도에서 600Kbps급 고화질도 공급해 선택하도록 했다. 학습관리 서비스도 보강해 `개인 학습관리 블로그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강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입시준비, 학교생활, 시험후기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수능강의 교재를 42책에서 27책으로, 고3년 대상 언어.외국어.수리영역방송 교재를 30책에서 19책으로 줄였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권별로 500~2천원 인하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