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전에 이어 충청권 지자체중 3번째로 천안에도 재래시장 상품권이 발행된다. 천안시는 오는 8월 이후 유통을 목표로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을 추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중 천안지역 8개 재래시장 번영회장단을 초청,설명회를 갖고 다음달중 상품권 발행 규모와 도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5천원권과 1만원권 2종류가 발행될 예정이며 1차로 각 10억원씩 모두 20억원 규모로 발행할 방침이다. 3월에는 상품권을 위탁 판매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3~5월 사이 가맹점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어 6월에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7월부터 홍보활동을 펼친후 8월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통 시점을 8월 이후로 잡고 있는 것은 추석명절 대목에 상품권 유통을 통해 재래시장 매출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재래시장 상품권이 발행되면 각종 시상과 선물증정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아직 준비단계지만 청주는 이미 재래시장 상품권이 상용화되고 있고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환경개선사업과 함께 상품권 발행이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