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국제기구와 협력해 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지진ㆍ해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한 자금지원 등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13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이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고아 문제를 다루는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외무성으로 불러 첫 의견교환을 갖는다. 마치무라 외상은 "유니세프와 민간단체 관계자들의 경험을 빌어 관민 협력의 형태로 고아 구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쓰나미 피해국 지원에 내놓기로 한 5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고아대책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쓰나미 희생자가 10만여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만명의 고아가 발생했으며 인도와 스리랑카 등 국가도 고아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외신들은 고아들이 인신매매될 우려가 크다고 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