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안경비대가 통킹만에서 베트남 어선 2척에 발포해 베트남 어부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베트남 탄호아주 `훙쿠옹 어업협동공사'의 응옌 피 푸옹 국장은 중국 해안경비선 두척이 지난 8일 공사측 어선 1척을 공격해 어부 8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8명의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푸옹 국장은 다른 어선 한척도 이에 앞서 중국 해안 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격을 받은 베트남 어선이 당시 베트남과 중국의 공동수역에서 조업중이었다며 통킹만에서 이같은 공격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노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베트남 해적들이 중국 영해에서 조업중이던중국 어부들을 공격했다는 미확인 보고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사관 관계자는 해안경비대가 자국 어부들을 돕기 위해 해적들에 발포해 8명을 사살하고 8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A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