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0) 사무총장은 30일 동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와 관련, "예전의 예를 볼 때 한달 안에 수인성 질병, 콜레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2주 가량이 가장 큰 고비"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까지 사망자 8만명,부상자 20만명, 이재민 500만명으로 파악했다"며 "의약품 보급에만 앞으로 석달동안한달에 3천만달러씩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미국, 일본, 영국이 각각 3천만달러 가량 원조를 약속했다"며 "필요한 곳에 물건과 사람을 투입하도록 정부와 지역책임자가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의 내전 상황에 대해서도 "정부군, 반군 할 것 없이 구호물자가 지장 없이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