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지난 83년과 90년 각각 1,2단계의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수주했으나 2001년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불거진 문제다. 당시 동아건설의 계열사면서 리비아 대수로공사의 동아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대한통운은 이 공사에 지급 보증을 한 여파로 리비아 정부로부터 13억달러를 요구받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한통운측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그동안 곽영욱 사장이 현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리비아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사막지대의 6백m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지하수를 뽑아 보내기 위한 공사다. 공사금액이 총 1백66억 달러에 달하며 총 5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 완료시 리비아에서 농작물 경작이 가능해 '사막의 녹색혁명'으로 불리며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과의 정치 생명과도 직결된 중대한 국가적 사업이다. 동아건설이 수주한 1단계 공사는 95년 1월 완료됐으며,동아건설 대한통운 컨소시엄이 맡은 2단계 공사는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공사는 2006년 6월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