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팔레스타인 최고지도자로서는 4년만에 예수 그리스도 탄생지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서 열리는 성탄전야 미사에 수천명의 기독교신도들과 참석했다. 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94년 이후 줄곧 성탄전야 미사에 참석해오다 지난 2001년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 연금되면서 미사에 참석하지 못했었다.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연례 축하행진을 벌여온 가톨릭 신도들은 올 성탄전야 행진에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첼 사바 예루살렘 대주교를 동반시키기도 했다.(베들레헴ㆍ텔아비브 UPIㆍAFP=연합뉴스) 0...성탄절을 앞두고 이스라엘군이 24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3명을 사살하는등 폭력사태도 끊이지 않았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툴카렘 난민촌에서 자살 폭탄테러 공격을 벌여왔던 알-아크사 순교자여단과 교전을 벌여 이야드 라넨(20) 등 3명의 조직원을 사살했다. (베들레헴 AFP=연합뉴스) 0...6개월전 팔레스타인인 아버지에게 유괴됐던 5명의 스웨덴 어린이들이 24일풀려나 스웨덴에 있는 이들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크란츠에게 최고의 성탄선물을 안겨줬다. 딸 사라(16) 등 5명의 자녀들은 이날 오후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남겨졌으며 자정께 크란츠가 있는 스웨덴 남서부의 쿵스바카에 도착했다. 크란츠의 전 남편인 팔레스타인 출신의 이스마일 노와자는 지난 6월4일 "카이로로 간다"는 메모만 남긴채 갑자기 자녀들을 데리고 사라졌으며 고향인 가자지구의누나집에서 이들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홀름 AP=연합뉴스) 0...홍콩의 시민단체가 24일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으로 수감돼 있는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석방을 기원하는 4천800여장의 성탄절 카드를 보냈다. 중국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모임은 이날 "당시 톈안먼 사태로 아직도 1천여명이 비참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들 수감자 및 희생자 유족들에게 성탄을 축하하며 석방을 기원하는 카드 보내기 행사를 벌였다. (홍콩 AFP=연합뉴스) 0...영국 체신국 산하의 300개 우체국 직원들이 24일 성탄절을 앞둔 연장근무에항의, 파업에 들어갔다. 통신노조연맹 산하의 이들 노조원은 최근 영국 체신국이 폭주하는 우편수요를맞추기 위해 우체국 성탄전야 업무시한을 종전 낮 12시30분까지에서 오후 4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은없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체신국 산하의 나머지 270개 우체국과 1만5천300여곳의 민영 우체국은정상적으로 업무를 실시, 전체적인 우편송달 업무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 체신국은밝혔다.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0...성탄절을 앞둔 이라크의 쿠르드족 기독교신도들은 만연하는 폭력사태로 인해 공포와 기쁨이 엇갈리는 묘한 성탄전야를 맞고 있다. 이라크내 70여만명의 기독교인들은 내년 1월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폭력, 납치가 잇따르고 모술, 바그다드 교회가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하자 자신들이 테러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르빌 근처의 쿠르드족 기독교인 아말 프란시스는 "산타 클로스 복장을 한 테러리스트가 아이들을 보고 폭탄을 터뜨릴까봐 두렵다. 주가 우리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기독교도는 테러공포속에서도 상점에서 조심스럽게 장식용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들이거나 인근 교회에서 열리는 성탄 예배 참석을 준비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아르빌 AFP=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