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9만5천가구를새로 건설하고 5만5천여가구를 분양 또는 임대공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규건설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이 4만6천700가구, 지방이 4만8천300가구이며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7만가구, 공공분양 2만2천가구, 공공임대 3천가구 등이다. 내년에 분양되거나 임대되는 물량은 총 5만5천413가구(74개지구)로 국민임대 3만7천955가구, 공공분양 1만5천730가구, 공공임대 1천72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 분양.임대 물량은 전체의 62.3%인 3만9천683가구에 달하는데 이중에는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판교신도시 공급분(공공분양 800가구, 국민임대 2천200여가구)도 포함돼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내년도 분양.임대 공급물량은 올해(4만7천여가구)보다 8천여가구 증가한 것"이라면서 "중.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 온 수도권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아파트 분양 신청자격을 보면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의 경우 무주택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월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 나머지는 3순위가 된다. 국민임대주택중 전용면적 15∼18평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작년 기준 205만7천420원)인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15평 미만은 청약저축과 관계없이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146만9천590원)인 무주택 가구주에게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