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홍콩-인도 경제 웃고..중국-한국-대만 울고. 20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고유가 그리고 중국 과열 등 주변 난제속 아시아 국가별로 희비를 달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CS는 신용사이클 초기 단계와 약달러및 자산가격 리플레 등이 아시아 경제에 한 줄기 빛을 던져줄 것으로 관측하고 특히 중국발 관광객 수요가 대기중인 홍콩과 농업에서 제조서비스업으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인도의 경우 가장 탄탄한 경기흐름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홍콩과 인도의 내년 GDP 성장률은 각각 4.4%와 6.9%로 제시. 그러나 중국-한국-대만은 내년 최대 경기 하강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CS는 중국에 대해 최근 긴축 완화로 4분기 GDP 성장률 등이 높게 나올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내년 GDP 성장률 7.3%. 대만은 투자증가율 둔화와 양안관계를 부정적 요인으로 꼽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내다봤다. 가장 침체를 보일 국가로 한국을 꼽고 올해 (-)0.7%인 민간소비 증가율이 내년에도 (+)1.1%에 그친 가운데 내년 1분기 해외환경 둔화가 경기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부터 일시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5%(올해 4.6%)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